전체 글109 손실 혐오와 후회 회피 : 우리는 얻는 기쁨보다 잃는 슬픔에 더 민감할까? 1. 서론 : 1만 원을 벌 때보다 1만 원을 잃을 때 더 아픈 이유우리는 흔히 인간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익을 얻는 것'보다 손해를 보지 않는 것'에 훨씬 더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길에서 5만 원을 주웠을 때의 기쁨과 내 주머니에 있던 5만 원을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을 비교해 보십시오. 아마 대부분은 잃어버렸을 때의 고통이 훨씬 크고 오래갈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이를 '손실 혐오(Loss Aversion)'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이 본능이 우리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왜곡 시키고, 결정 피로를 어떻게 가중시키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할 .. 2026. 1. 27. 시간적 거리와 의사결정 : 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현명해 보일까? 1. 서론 : 시간이 결정의 품질을 바꾼다.우리는 흔히 "시간이 약이다"라고 말하지만, 의사결정 심리학에서는 "시간은 렌즈다"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사건이라도 그것이 오늘 일어날 일인지, 아니면 1년 뒤에 일어날 일인지에 따라 우리의 뇌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는 누구보다도 원대하고 이성적인 '만족자'가 되지만, 당장 눈앞의 현실으르 결정할 때는 본능에 휘둘리는'최대화자'로 돌변하곤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해석 수준 이론(Construal Level Theory)'으로 설명합니다. 오늘은 시간적 거리가 우리의 의사결정과 결정 피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역이용하여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는지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2... 2026. 1. 26. 넛지(Nudge)와 선택 설계: 뇌의 게으름을 이용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법 1. 서론 : 우리는 정말 자유 의지로 선택하는가?우리는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오롯이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른 결과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점심 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 메뉴판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음식을 고르거나, 장기 기증 서약서의 '기본값'에 따라 동의 여부가 결정되는 현상을 보면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환경에 취약한지 알 수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와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은 이러한 현상을 '넛지(Nudge)'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팔꿈치로 옆구리를 슬쩍 찌르듯, 강요하지 않고도 사람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합니다. 오늘은 결정 책임에 지친 현대인들이 어떻게 '선택 설계'를 통해 의지력을 낭비하지 .. 2026. 1. 25. 전두엽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뇌 과학으로 본 결정 피로의 생물학적 근거 1. 서론 : 의사결정은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닌 '생물학적 사건'이다우리는 흔히 의지력이 부족하거나 결단력이 없는 것을 성격의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뇌라는 정교한 생물학적 기계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화학 작용과 전기 신호의 결과입니다. 특히 현대인이 겪는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는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뇌의 특정 부위가 에너지를 소모하고 지쳐가는 생물학적 과정입니다. 오늘은 인류를 만물의 영장으로 만든 뇌의 CEO, 전두엽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왜 과도한 선택 앞에서 물리적으로 마비되는지 뇌 과학의 관점에서 심층분석해 보겠습니다. 2. 뇌의 CEO,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역할뇌의 앞부분에.. 2026. 1. 25. 만족자 (Satisficers) vs 최대화자(Maximizers) : 심리학이 제안하는 최선의 행복 전략 1. 서론 : 당신은 최고의 선택을 원하는가, 충분한 선택을 원하는가?우리는 선택의 과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마실 커피 원두의 종류부터 노후를 위한 투자 종목까지, 현대인은 과거 인류가 평생 마주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선택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장 좋은것', '실패 없는 선택'을 원합니다. 하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만족도는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고민과 후회가 뒤따르곤 합니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그의 저서[선택의 심리학]에서 인간을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바로 '최대화자(Maximizers)' 와 '만족자(Satisficers)'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 2026. 1. 24.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 선택지가 많을수록 행동이 멈추는 심리학적 이유 1. 서론 : 결정의 늪에 빠진 현대인"결정장애"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식당에서 메뉴판을 수십 분째 들여다보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물건만 담아둔 채 며칠을 고민하는 모습은 이제 우리에게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우유부단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증상이 꽤 심각합니다. 정작 중요한 인생의 기로에서도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결국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곤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라고 부릅니다. 정보가 너무 많고 분석이 과도해질 때, 오히려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완전히 멈춰버리는 현상입니다. 오늘은 왜 우리가 선택의 자유 속에서 역설적으로 마비되는지, 그리고 이 늪에서 어떻게 빠.. 2026. 1. 24. 이전 1 2 3 4 5 ··· 19 다음